“국가·사회적 책임 감당 앞장”

한기총, 3.1절 한국교회 연합예배 드려

2008-03-08     남원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지난 2월 27일 연동교회에서 ‘제89주년 3.1절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드리고 대사회적 책임감당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는 엄신형 대표회장을 비롯한 교계지도자와 성도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회장 박범룡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주의 오른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명예회장 박종순 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신앙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였다”며 “신앙의 선배들이 힘을 합하여 3.1운동을 통해 역사를 이룬 것처럼 지금도 기독교인들의 힘을 합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날 3.1절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사회적 과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삼일운동을 통해 구현된 민족통합의 원동력을 계승하고 국민통합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국정현안에 대한 예언자적 경고와 외침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철저한 자성과 회개, 이웃섬김에 솔선수범하겠다”며 “희생과 헌신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한기총은 MBC ‘뉴스후’의 한국교회 비판과 관련, “공정성을 상실한 채 동일인물과 동일교회를 수년째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일부 언론의 의도적인 기독교 비난과 매도를 개탄한다”며 “거대한 언론권력의 횡포에 굴함이 없이 기독교 진리 수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봉헌된 헌금은 경찰병원 위문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