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제2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
“국경·민족 초월한 아름다운 화음”
2008-11-22 조재석 기자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음악 한 자리에성결대학교(총장 정상운)는 지난 11월 11일 성결대 기념관 홍대실홀에서 제2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를 개최했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의 전통악기로 연주한 이번 음악제는 몰도바, 베트남, 중국, 키르키즈스탄 등 다국적 결혼 이민자 부부와 가족을 초청, 각 국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제에는 상해음악대학의 지에리의 현악기 쟁 연주와 용밍짠의 중국 전통악기 디지 연주, 러시아 로만 투로브의 버튼식 건반 아코디언인 바이얀 연주와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에 사용된 향토악기 발라라이카 연주, 러시아 쌍트뻬쩨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알렉산더 비아트킨 교수의 피아노 연주, 일본 갓스이여대 나가요시 미에코 교수의 한국 가요 가고파, 고향의 봄 등이 연주되었다.
정상운 총장은 “올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결혼 이주민들과 함께 음악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각국의 다양한 음악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나누며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성결대가 다문화간 화합과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제 후에는 행사에 음악가 및 결혼 이민자 부부들이 함께 리셉션을 갖고 대화하며 서로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성결대는 작년 개교 45주년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과 함께 국제음악제를 진행하였으며 올해로 두 번째 국제음악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