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이은 회개운동 일어나야”
한복협, 길선주·이기풍·한경직 등 신앙 조명
2015-02-25 박종언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2월 13일 인천송월교회에서 월례발표회를 열고 선배 신앙인들의 헌신적 선교를 본받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정익 목사(신촌교회)는 이기풍 목사의 신앙을 발표하며 한국 교회의 회개운동을 촉구했다. 이정익 목사는 이기풍 목사를 “사도 바울과 같이 전도자들을 향해 돌을 던지며 방해하고 핍박하던 사람이었으나 눈물로 회심하고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교사가 됐다”며 “제주도에서 복음을 전하다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한 보석과 같은 신앙의 삶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선배 목사들의 신앙 동력을 잃게 된 것은 성령운동이 아닌 교회의 양적 성장에 치우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길선주 목사의 삶과 사역에 대해 발표했다. 이건영 목사는 “1907년 1월 15일 평양 장대현교회 사경회에서 있었던 길선주 목사(당시 장로)의 회개는 평양 대각성운동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철저한 회개와 진정한 돌이킴만이 한국 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한경직 목사와 장기려 박사를 섬김 신앙의 모델로 제시했다. ‘빈민의 성자’로 알려진 한 목사는 한국 최초의 모자시설 ‘다비다모자원’, 무의탁 노인을 위한 ‘영락경로원’, 국제 구호개발 기구 ‘월드비전’ 등을 설립했다. 또 평신도인 장 박사는 평생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한국의 슈바이처’로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섬김의 인술을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