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큐메니컬운동 방향모색

서울 국제협의회…국내외 지도자 모여
세계교회협 지도력·비전 쇄신 촉구도세계

2008-11-22     남원준 기자

세계교회협 지도력·비전 쇄신 촉구도세계 에큐메니컬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월 13~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1세기 에큐메니컬운동 부흥을 위한 서울 국제협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전·현직 회장을 비롯, 국내외 에큐메니컬운동 지도자 60여명이 모여 에큐메니컬운동의 현재를 돌아보고 성장·발전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세계교회협의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전반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주요참가자로는 해외에서 사이몬K도소 목사, 소리투아A.E나바반 박사, 프레즈나일드 박사, 나아난코쉬 박사, 클립튼 커크패트릭 목사 등 세계 에큐메니컬운동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이, 한국에서는 오재식, 강문규, 안재웅, 박성원, 박상증 목사 등 국내외 에큐메니컬운동 지도자 다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교회가 새로운 에큐메니컬운동의 비전과 지도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서는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에큐메니컬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퇴조하는 서구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빠르게 발전하는 제3세계의 교회를 내실있게 다져가야 하며 보수와 진보의 벽을 넘어서는 교회연합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별히 전 세계 에큐메니컬운동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교회협과 관련, 지도력과 비전의 쇄신, 지역교회 참여 강화, 재정개발 등을 제안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15일 행사를 폐회하면서 ‘서울선언문’을 채택, 세계교회협의 예언자적 사역을 지지하면서 종교간 대화, 정의·평화·창조보전을 위한 에큐메니컬운동의 확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