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호> 송구영신의 의미를 찾자

2014-12-24     한국성결신문

2014년이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 연속성이 있지만 연말이 있고 연시가 있다. 그것은 지난 날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성찰의 계기를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서는 결코 새로움을 기대할 수 없고, 새로운 변화나 진보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한해가 저물 때마다 우리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한해의 끝에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철저한 회개와 자성을 통해 새해는 지난해와 다른 한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송구영신을 기원할 때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한다. 역사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고, 시간의 흐름 앞에 우리는 객체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새해를 맞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5년은 우리 역사에서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선진들은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고난의 역사에 당당히 맞섰다. 그 희생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 

오늘은 기독인들이 민족의 화해와 남북의 평화를 위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사회가 화해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은 복음에 있다.

그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는 기독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성결교회도 지난 과오는 씻어내고 새해에는 세계에 성결의 빛으로 민족에 화해의 소금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