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실행위서 기하성 회원권 처리
16~17일 에큐메니칼 선교대회 일정도 논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통합 잔류측(총회장 박성배 목사)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 회원교단의 권리를 인정받았다.
교회협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총회 전 마지막 실행위원회를 열고 기하성 회원권 문제를 정리했다.
교회협의 판단은 본래 기하성 통합측이 회원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나님의성회 통합교단(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의 경우, 비회원 교단인 예하성과 기하성 일부가 통합된 것이므로 현재 기하성 통합에 잔류한 박성배 목사측에 회원권을 부여한다는 것. 이번 교회협의 결정은 하나님의성회 교단들의 정통성 싸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협은 또 이번 실행위에서 오는 11월 16~17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제57차 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생명·평화·정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첫날 개회예배에서 명성교회 교인들과 성찬식을 나누기로 했다.
당초 첫째 날 갖기로 했던 교회협 실행위원회와 기독단체 실무대표들과의 만남 등은 당일이 추수감사주일인 점을 감안, 목회자들의 참석이 어려워 둘째 날로 옮겼다. 둘째 날은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엘코비야 총무와 신학자들과의 대화모임, 코비야 총무 주제강연, 소주제 토론회, 총회(회무처리), 에큐메니컬 만찬 등으로 진행된다.
교회협은 이밖에 ‘한국교회 연합기관 협력위원회 구성 및 활동의 건’을 통과시켰으며 ‘국제위원회 설치의 건’은 받기로 하되 헌장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로 헌장위원회가 총회에 보고해 허락을 맡기로 했다. 또한 에큐메니칼 예배실을 마련하기 위한 기독교회관 지분 구입비용(5억 원) 차입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