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간절한 기도
2014-02-04 한국성결신문
새해 첫 주일 예배 때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기도를 준비하던 중 간절한 기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해 아들 둘을 군에 보낼 때 훈련소에서 입소행사가 있었다. 행사 후 부모와 아들 간의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아들들 이름을 불러보라고 했을 때 이름을 부르는 그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한데 이제껏 그런 간절한 음성은 못 들어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때 생각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그 정도의 간절함으로 기도드리면 하나님께서도 응답하실 것이다.
어떤 사람은 기도가 오직 위급한 상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위험이 닥치거나 질병이 엄습하거나 무엇이 부족해지거나 난관에 봉착하면 그제야 기도한다. 그는 마치 탄광 깊숙이 내려간 불신자와 같다. 갱도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기도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다. 물론 구한다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되어 있음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기도가 갖는 매우 귀한 면이기도 하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의사소통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새해 표어와 목표달성을 위하여 성도님들이 복 받는 자리에 서서 들어와도 복을 받는 나가도 복을 받게 해 달라고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릴 때 100% 잎이 나고 열매를 거둔다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