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교회의 사회적 책임' 심포지엄

노영상 교수 등 “교회의 공적책임 위한 개혁” 강조

2008-10-18     남원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영상 교수(장신대 기독교윤리학)는 지난 10월 6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장신대에서 열린 기윤실 심포지엄에서 “한국교회의 신학은 강력한 사회적 리더십을 갖기에는 협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신학의 기본적 구조를 튼튼히 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이를 위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신학, 교회의 사회 정책적 관여를 위한 사회 윤리적 고찰의 필요 등 공공신학에의 기본적인 논의들이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 후 영역별 지정토론에서는 ‘환경보존’ ‘사회봉사’ ‘장애인 인권’ ‘다문화사회’ 등에 대한 다양한 실천적 과제가 제시됐다.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교회의 현실과 책임을 진단한 배융호 사무총장(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은 교회 안의 고용, 편의시설, 용어 등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경의 ‘소경’ ‘귀머거리’ ‘앉은뱅이’와 같은 용어는 차별적 용어라고 지적하고 용어사용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한국교회’를 제목으로 양용희 교수(호서대)가 발제했으며 김영균 목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 유문향 소장(볼런티어21자원봉사리더십센터), 정혜실 대표(다문화가족협회), 조제호 팀장(기윤실) 등이 지정토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