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터회, 제38차 총회 개최
선교 ‘5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 제38차 총회가 지난 10월 9, 10일 양일간 대전 베델교회(홍택주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루터교회 선교 50주년과 관련,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총회장 엄현섭 목사는 총회 보고에서 선교 50주년 기념관인 신천동 루터회관 건축현황 보고와 더불어 내년 8월, 루터교 34개 회원국이 모이는 국제 루터교평의회(ILC) 제23차 총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한국 루터교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회 각 분과보고에서 전도분과위원회(위원장 강현길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매년 5%씩 교회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보고했다. 봉사분과위원회(위원장 이병창 목사)는 지난 겨울, 태안군 기름유출 피해현장에서의 구호활동을 보고하고 앞으로 루터교 연합봉사단을 통한 긴급구호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표명했다.
총무팀(팀장 유영탁)은 현재 신천동 루터회관 건축이 6.6%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건축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베델성서연구원(위원장 엄현섭 목사)은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교재개발과 개정작업을 통한 교육활성화로 초교파적 복음전도 사역을 감당할 것을 보고했다. 기타토의에서는 대부분 교단 50주년 선교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신천동 루터회관 건축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루터회는 또 선교5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건전한 기독교 공동체성 확립 △평신도 지도자 역할 향상 △남녀평등과 세대 간 화합 △미래인재 발굴 △사회봉사 △교회연합운동 △세계선교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9일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일영 목사는 선교 100주년을 바라보며 루터의 개혁정신과 칭의를 통한 복음의 발견이 종교개혁의 기초였음을 강조하고 영적침체에 빠진 한국교회가 다시금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고 새롭게 부흥 발전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루터회는 오는 10월 26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서울 장충동 앰베서더호텔에서 기념리셉션과 국제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서울 후암동 중앙교회(한영복 목사)에서 국내 50여명의 루터학자들과 처음으로 루터학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루터회는 그동안 베델성서, 루터란아워, 컨콜디아사, 루터대학교를 통해 한국교회를 섬겨왔으며 본 교단이 속해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회원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