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르트와 디트리히 본회퍼의 교회론 제시

제16차 서신포럼, 오성욱·김성호 박사 발표

2013-08-28     박종언 기자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신학연구소(소장 홍성혁 교수)는 지난 8월 23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16차 서신포럼을 열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모색했다.

첫 발표에 나선 오성욱 박사(용인마평교회)는 ‘칼 바르트(Karl Barth)의 교회론에 있어서 교회와 사회의 관계’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교회는 사회에 대해서 우선적인 지위를 점한다고 강조했다.

오성욱 박사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주권 하에서 사회를 향해서 평화적 행동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대 사회적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폭압적인 사회와 마성적인 제국에 대항하여 비폭력적 심판자와 감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교회는 폭력적인 사회에서 비폭력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평화가 수행되기 위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성호 박사(부산 믿음의교회)는 디트리히 본회퍼가 주장했던 교회의 윤리적 행위에 대해 발표했다.  김성호 박사는 교회 내에 팽배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신학적 토대로 ‘공동체로 존재하는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한국교회에 ‘타자를 위한 교회되기’를 요구했다.

그는 “본회퍼의 교회이해의 출발점은 하나님과 한 아담, 하나님과 한 인간사이의 공동체를 이룸이며, 예수를 통한 하나님과 한 인간 사이의 진정한 사귐”이라며, “교회가 사회구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것은 본 회퍼가주장한 교회이해와는 다른 개인주의에 함몰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신포럼은 신진학자의 논문소개와 신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으며 총 34명의 학자가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