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장 신임총회장 서재일 목사

"사회와 한국교회 향한 예언자적 역할 감당"

2008-09-27     남원준 기자

서재일 총회장

“이기풍 목사의 영성을 이어받아서 기장 교회를 섬기고, 기도와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통해 교회 성장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기장 제93회 총회 신임총회장에 당선된 서재일 목사(영강교회)는 “제주 선교 100주년의 의미는 기장이 앞으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해”라며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총회가 된다면 영적 뿌리를 바탕으로 총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적 교단으로서 최근 기장은 사회문제와 함께 영성문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총회장의 발언을 이러한 기장교단의 방향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 총회장은 진보성향의 기장총회가 한국교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는 과거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무시하고 이를 경색시켰으며 사회적으로 대운하 건설 문제나 쇠고기 파동 등으로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역행하는 한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보수 편향으로 흘러가는 교계 내에서도 올바른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목사는 교단 부흥전략에 대해서는 “기도를 통한 영성운동에 힘쓰며 비전2015운동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1인 1만원 헌금운동 부흥강사단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새롭게 하여 활력있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서 총자은 밝혔다.

한편 서재일 목사는 또 총회 직전 이건화 목사 사건과 관련하며 기자의 취재 내용과 취재원의 인권, 기자 인권을 훼손했던 일에 대해 총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