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섬김마당, ‘다음세대 신앙교육’ 조망

최석원 목사 등‘패러다임 전환, 교회와 가정 통합교육’ 등 강조

2013-05-22     조재석 기자

성결섬김마당이 지난 5월 16일 성락교회에서 네 번째 포럼을 갖고 ‘다음세대 신앙교육’ 문제를 집중 조망했다.

‘다음세대 신앙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최석원 목사(오산평화교회)와 김재헌 목사(세종나눔교회)가 ‘다음세대 신앙교육 이렇게 해야 한다’와 ‘인재스쿨로 인물을 키워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지형은 목사(성락교회)와 박경순 교수(서울신대 기독교교육학)가 논찬했다.

이날 최석원 목사는 교회의 신앙교육에 대한 내재적, 외재적 접근에 따른 모델을 제시한 후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주말 및 주중 신앙교육의 강화, 교사와 부모가 함께하는 통합적 교육으로의 틀과 전략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최 목사는 “21세기는 다음세대 교육이 어떤 사역보다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교회학교를 독립적 기관, 즉 교회로 보는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교육시설 투자, 연구 개발 투자, 교사와 교육 책임자에 대한 투자 등 비중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또 “주일 한 시간 교육으로는 급격하게 변화된 세대를 책임질 수 없다”면서 “시대를 앞서갈 수 있도록 주일예배와 교육을 강화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주말 신앙교육, 주중 신앙교육으로 전방위적인 신앙교육과 훈련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부모와 교사가 통합적 신앙훈련을 받아야 함을 강조한 최 목사는 “다음세대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그들 세대의 변혁의 주체로, 그 세대를 치유,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을 목표에 강조점을 두되 “발달 주기에 따른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신앙교육과 내용을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목사는 비전교육, 사명과 성품교육, 기독교 세계관 교육, 창의성과 주도성의 교육과 훈련, 전인적 교육과 영성훈련, 리더십 교육 등을 제시한 후 다양한 신앙교육의 방법으로 토요 쉐마학당과 성경중심의 주일 쉐마교육, 부모와 함께하는 금토 쉐마캠프와 역사탐방, 3대가 함께하는 주일예배 및 심야기도회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재헌 목사는 교육 전문가로 기독교대안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이야기한 후 “다음 세대 아이들은 미래교회의 구성원으로 사역의 대상임과 동시에 주체”라면서 “교육다운 교육으로서의 대안교육, 적어도 아이와 교사, 부모가 더 성숙하고 행복해지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공교육의 한계 속에서 제도권 밖에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학교들과 홈스쿨링을 하는 종교인들이 적지 않지만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교육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면서도 “목사는 목회자인 동시에 교육가로 전인격이 병들어 사람이 사람구실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복음의 능력으로 치유하는 일에 힘써야 하고, 교회는 더 많은 대안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한국교회도 교재에 집중하는데 중요한 것은 교사로, 사범대학원 설립 등 좋은 교사를 양성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어릴 때부터 전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목사는 공교육의 장단점과 덴마크 등의 교육 제도 등을 간략히 언급한 후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육의 위기이며 큰 교회와 교단이 교육에 관심 갖고 선도해야하며 이를 작은 교회들에게 나누어 주는 형태로 되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