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1호>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하다
총회 임원 선거에서 공명한 선거관리를 진행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문제에서 편향성 시비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하여 최근 총회 대의원들에게 발송한 선거공보의 특정 지면에 경선으로 출마한 모 후보의 사진이 빠진데다 후보자 간담회 때 16절 크기로 제작토록 통보한 후보 홍보물이 모 후보만 크게 제작되었는데도 수정보완 없이 배포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고된 모 후보의 동영상이 제출된 원본과 달리 화질이 나빠지고 잡음까지 들어가는 등 유독 특정후보에게만 불리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지적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 공보의 경우는 ‘당시 홈페이지상의 문제로 고의 편집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며 후보 홍보물은 ‘상대 후보의 양해를 얻었다’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공명성을 강조해 오고 후보자의 처벌까지도 공언하고 나선 선관위가 꼼꼼히 점검하여 수정 보완했어야 할 선거 공보의 잘못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교단 안팎의 반응이다.
또한 과거 선관위는 게재된 사진을 문제 삼아 인쇄된 유인물을 다시 제작할 것을 요청한 전례도 있다는 점에서 선관위 앞에 약자인 상대 후보의 양해를 이유로 다른 크기의 후보 홍보물을 배포한 것은 ‘형평성’을 고려해야 할 선관위의 태도로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선관위의 문제점에 대해 강원서지방회는 ‘시정 조치’와 함께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하고 ‘선관위의 경위 설명과 사과문 발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선관위원들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어느 선관위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전개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모 선관위원은 과거 선거과정에서 특정후보를 감시하여 대의원들을 만나는 사진을 촬영,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고 후보자 간담회에서 ‘법의 엄격한 적용’을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한 선관위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펼쳐야 하며 더욱 자신에게 엄격하게 법과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남은 기간 선관위원회가 더욱 주의하여 선거관리에 한 치의 오해나 의혹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