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호> 생명이 움트는 계절의 식목

2013-04-03     한국성결신문

봄은 산과 들에 생명이 다시 움트는 계절이다. 생명이 움트는 시기를 맞아 산림청은 3~4월을 나무심기에 좋은 달로 정해 나무 심기를 권면하고 있다. 기업과 환경 단체 등에서도 나무 심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남부 지방부터 나무심기가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숲이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내며 더러운 물을 걸러 맑은 물을 만들어낸다. 홍수나 산사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갈수록 더워가고 있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도 한다. 여기에 푸르고 멎진 풍경은 봄을 맞아 상춘객을 불러들이고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생활과 환경을 만끽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우리의 산과 들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 붐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나무가 베어지고 산이 깎여 나가고 있고 산불과 병원균, 해충 등으로 인한 피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산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관리의 미비로 인해 필요한 대부분의 목재를 외국에서 사다 쓰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효율적인 식목으로 우리의 국토를 더욱 푸르고 울창하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산업적 효과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땀 흘려 심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심은 나무를 가꾸고 지키는 일에도 힘써야한다. 특히 등산객과 상춘객 등은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 등은 철저히 주의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봄을 맞아 한국교회가 가정 차원에선 자녀들과 함께 집 주변에 나무를 심는 활동을, 교회 차원에선 야외예배를 드리며 나무심기 등 자연 보호 활동을 펼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