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교회교육, 교사가 희망이다!
교사먼저 성령·은혜충만한 신앙양육 결실 기대 해야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하는 교사들에게 위로와 관심을
교육전문가들은 교육부서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로 교사들의 헌신을 꼽는다. 좋은 프로그램과 탁월한 사역자가 부임해도 이를 뒷받침해줄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침체되고 있는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의 신년 각오와 기대감을 들어 봤다.
성령충만! 은혜충만!
새해를 시작한 교사들은 한결같이 ‘올해는 더욱 성령충만하고 말씀을 많이 알아서 잘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고백했다. 학생들에게 세상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교사들은 말씀 묵상과 공예배 참석, 분반공부 철저하게 준비하기 등을 다짐하고 있다.
박종선 집사(시온교회)는 “매년마다 다짐하지만 올해는 반드시 말씀 묵상과 개인기도, 공예배 참석 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고 있는 교사들도 부서와 교회 부흥을 위해 열심히 사역할 것을 다짐했다.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와서 차량운행부터 예배준비, 간식준비까지 모든 것을 소수의 인원이 감당하고 있는 작은 교회 교사들의 헌신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작은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한 교사는 “많은 사역 때문에 지칠 때도 있지만 학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교회에서 헌신하는 교사들도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로 중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뜻한 격려 한마디는 필수
교사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잘 가르친다”, “탁월하다”는 말보다 “우리 아이 때문에 너무 수고가 많다. 고맙다”는 말이었다. 교사들은 “올해는 수고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학부모와 사역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을 얻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6년째 교회학교 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손상기 집사(진리교회)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 헌신하지만 이런 노력이 인정받지 못할 때는 힘이 빠지게 된다”며 “자녀들을 영적으로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학부모들의 관심과 격려의 한 마디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해 아빠가 된 이원일 중등부 교사(군산중동교회)는 올해 목표를 영적 자녀를 낳는 것으로 정했다. 학생들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고 가르치겠다는 의미이다. 이원일 교사는 “아빠가 되어보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가 맡은 아이들이 영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혼을 세우는 교사 되길
또 초등부 교사 이은주 집사(행복한교회)는 올해 학생들을 축복하고 격려해주는 말하기, 중보기도하는 시간 갖기, 아침마다 말씀 문자 보내기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 교사는 “다른 것보다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생님이 되기를 바란다”며 “입시와 공부로 지쳐있는 학생들이 영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고백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아이들을 맡은 새내기 교사들은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떨리는 마음과 ‘이왕 시작했으니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11일에 열린 청소년 교사 세미나에 참가한 학생부 민요한 교사(청주서원교회)는 “올해 처음 교사를 하게 되어 부담감도 크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년이 시작된 지금, 각 교회 교육부서들은 새해 계획을 세우고 부서부흥과 학생들의 영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사역에 나서고 있는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