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5호> 해외선교는 경제회복의 마중물

2013-01-16     한국성결신문

1월 셋째주일(1월 20일)은 우리교단의 해외선교주일이다. 해외선교주일은 본 교단이 파송한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며 선교사역을 결심하는 자리로 매년 1월 셋째주일에 지키고 있다. 이 날은 선교사를 위해 특별기도를 하고 안식년 선교사를 초청해 선교현지 상황과 사역을 듣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의 본격적인 해외선교는  1978년 총회에 해외선교위원회가 조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교단성장에 매우 획기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동양선교회(OMS)에 의한 피선교국의 태를 벗어버리고, 인류구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교하는 교단임을 선포하는 성숙한 교회가 된 것이다.

우리의 해외선교는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그동안 61개국에 68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현재는 56개국에서 211가정, 406명의 선교사들이 활동하면서 3.600여 교회와 24만 여명의 교인수를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어 해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선교지 8개국에 현지 신학교를 세우고 각각 한국의 후원이사회를 통해 신학생 교육과 장학금 혜택, 현지 목회자 후원과 교회 및 교육기관들을 건축해주고 있다. 또한 가난한 주민들을 위한 구호양곡과 의료지원, 그리고 스포츠 사역을 통해 현지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영혼구원과 함께 문화를 통한 사회복지와 생활개선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세계 제2의 선교대국으로 성장했다. 2012년 말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발표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파송된 선교사 수가 약 2만 4742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1411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지 않은 개인이나 자비량 선교사의 수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약 3만 명 이상이 되리라 예상된다. 이는 미국에 다음가는 수치로, 한국선교 127년만에 이룬 동양최대의 선교대국으로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다.

최근 한국선교는 일부 선교사의 부정으로 인하여 논란도 벌어지고 선교에 지장도 초래하고 있다. 해외선교를 명분으로 한 잦은 해외여행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해외선교는 하나님의 대 명령인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근거한 것으로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제기되는 문제점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지금 세계경제는 불경기의 늪에 빠져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경제공항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한국 또한 내수경기의 둔화와 환율약세로 금년 성장의 목표가 2.8%로 조정되었다. 그래서 교회마다 해외선교의 사명마저 위축되지 않을지 염려가 된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도 선교에 힘쓰는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관심이 인류의 구원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선교는 하나님께 대한 투자이며 교회성장의 돌파구이고, 경제회복의 마중물이다. 교회마다 해외선교주일을 반드시 지켜 기도하자! 교회마다 선교사 파송을 의무화하고, 해외선교가 생활화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