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호> 성탄의 뜻 찾는 사랑과 평화의 교회
즐거운 성탄절을 축하드린다(Merry Chrismas!).
성탄은 단순히 다른 종교창시자들의 탄신과는 분명히 차별성이 있는 인류역사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는 성탄이 인류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둠의 역사가 끝나고 빛의 역사가 시작되고, 죽음의 역사가 그치고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는 놀라운 역사적 기점이 되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인류역사의 기원인 BC와 AD로 나타났다.
성탄절의 유래를 찾아 보면 예수가 ‘생명의 빛’이라는 사실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빛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빛의 자녀가 되었음으로 이 빛의 역사, 생명과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빛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탄생 당시 홀연히 하늘에서 수많은 천군과 천사가 나타나 합창을 한 메시지에 나타나 있다. ‘하나님께 영광,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눅 2:8)라는 대주제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 성탄의 깊은 의미를 선포하고 있지 않을까.
먼저,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거룩한 날이다. 이는 첫 인간 아담에서부터 잃어버린 인간 창조의 목적을 회복하여 하나님께 영광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가 성육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탄절은 온 인류가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날이다. 2천년 간 성탄을 찬양하는 노래가 교회를 중심으로 널리 선포되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드리고 경배했듯이 만민들이 성탄 찬양예배에 모두 기쁘게 참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사명수행에 헌신해야 한다.
또한 성탄절은 인류에게 평화가 선포되는 날이다. 구약율법의 기본정신은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신 19:21) 철저히 보복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마 5:44)로 가르치셨다. 뿐만 아니라, 친히 인류의 평화와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고난 받아 처참하게 죽으셨고, 박해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심으로 인류평화가 보장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대신할 이 땅에 평화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고(마 5:8), 동시에 화평의 직책을 받은 자(고후 5:18)임을 명심하고 자나깨나 화해의 삶을 통해 피스메이커로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한국교회의 양상은 화해자의 모습이 결코 아니며, 특히 현 성결교회 지도자들의 이전투구식 총회운영은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성탄절은 사랑의 절기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셨고, 성도들은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널리 베푸는 사랑의 삶을 철저하게 살아야한다.
성탄절은 반드시 불우한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쏟는 사랑의 계절이다. 사랑의 쌀, 사랑의 빵, 사랑의 옷, 사랑의 헌혈운동,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더 나아가 세계 난민돕기 등 그리스도인이 주축이 된 사랑의 캠페인이 성탄의 의미를 사회화 하고 있어 바람직하다. 성도들이 적극 참여하여 우리 사회의 변화에 주역이 되어야 한다.
성탄절은 구원의 날이다. 성탄절은 1년 중 불신자들이 가장 기독교에 관심을 갖는 날이므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불신자들과 적극 만나 사랑을 나누어주고 그리스도를 향해 마음을 여는 관계전도프로그램을 구체화 시켜 영혼을 구원하는데 전력해야 한다. 성탄의 가장 큰 의미가 생명의 빛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