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영성·사랑과 섬김으로 살라’
기독교영성연구소 제1회 정기세미나
‘영성’ 정의 제시· 한신교회 영성훈련 노하우 공개
예수의 영성을 신학적 관점과 목회적 관점으로 접근한 세미나가 열렸다.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영성연구소(소장 홍성혁 교수)는 지난 11월 15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1회 가을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김희성 교수(서울신대)와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의 발제와 목창균 교수(서울신대)의 총평으로 진행되었다.
김희성 교수는 ‘인간 예수의 하나님 닮음의 영성’이란 강연을 통해 예수께서 하나님을 닮아가길 원하셨듯이 기독교인도 예수의 영성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 교수는 “기독교의 영성은 영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전제하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닮듯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도 하나님의 영성에 대해 바로 인식하고 닮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는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셨다”며 “예수의 사역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성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예수의 사역을 ‘축귀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산해 가는 예수’, ‘하나님의 자녀를 불러 모으는 예수’,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예수’, ‘하나님 나라의 섬김 문화를 전파하는 예수’로 구분했다. 즉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교인들을 통해 이 땅에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영성을 추구할 때 진정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것처럼 우리도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재 목사는 ‘예수 영성과 예수 영성 목회’란 주제로 영성 목회의 모델과 구조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영성훈련이 시작되기 위한 조건으로 ‘예수님을 닮는 영성 형성’과 ‘기능적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수의 영성을 닮아가기 위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 목사는 한신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평신도 교육훈련과 영성훈련, 예수영성대학 등을 소개하며 영성훈련에 대한 과정과 훈련 노하우 등도 설명했다. 그는 한신교회의 영성훈련의 기초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별세영성’, ‘예수영성’으로 설명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인의 일생 과제는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라며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영성훈련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대해 목창균 교수는 “오늘 발표는 신학자와 목회자의 관점에서 예수의 영성에 대해 접근했다고 생각한다”며 “성서적 이해와 영성 훈련의 실제에 대한 바른 안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영성연구소는 정기세미나 외에도 소식지 ‘성결영성의 창’을 발간할 예정이다. 소식지에는 성결교회의 영성 신학 및 실천과 연관된 글이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