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휩쓴 필리핀·대만 돕기 모금 나선다
총회임원회, 해선위 모금 청원 허락…성결원 폐쇄·법인해산도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대만 선교지를 돕기 위한 모금이 진행된다.
총회임원회는 지난 11월 25일 신길교회에서 회의를 열고 해외선교위원장(김형배 목사)이 청원한 선교지 태풍 피해 긴급 구호 지원금 모금 요청의 건을 승인했다.
해선위 보고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여러 교회와 신학교가 침수·붕괴, 일부 교회는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성도 가정 125가정이 주택 파손으로 긴급복구가 필요하며 다나오신학교·후바이교회·세부수정교회 등 주요 사역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선교지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마타이안·완롱·신청 지역 주택 침수 및 산사태, 건물 파손 등 대량 피해가 발생했다. 댐붕괴로 약 6천만 톤의 토사물 유입 후 태풍 추가 피해로 마을 전반이 피해를 입었다.
성광성결교회는 교인 가족·친지 거주 지역이 집중 피해를 입었으며 50여 가정을 위한 물자 지원 및 주택 보수 지원금이 필요하다.
해선위는 “해외 선교지 및 현지 교회와 지속적으로 연락해 필요한 지원 항목을 보고 받았다”며 “현지에서 응급식량, 식수, 의약품, 임시 거주 공간 마련을 위한 물자, 현지 교회 및 선교 거점 복구비가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원회는 사회복지법인 총회복지재단 이사장(양종원 목사)이 청원한 ‘성결원 폐쇄 및 법인 해산과 청산에 대한 동의(정관 제36조) 요청’의 건도 허락했다.
앞서 지난 119년차 총회에서 성결원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성결원 이사회가 11월 24일 성결원 시설 폐쇄와 더불어 법인 해산과 청산, 청산인 선정, 법무사 선임을 결의했다.
법인 해산과 청산 절차 이후 법인의 기본재산은 모든 채무를 변제하고 지자체(충청남도)에 귀속된다.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열매였던 ‘성결원’은 2008년 노인 장기요양기관으로 시작되어, 개원과 운영중단, 재개원, 영업정지, 휴업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역대 이사회가 정상운영을 위한 여러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결국 ‘기부채납’ 방식으로 사라지게 됐다.
제23회 세계성결연맹 총회 및 신도대회 개최 확정의 건은 계획대로 진행키로 하고 이를 위한 온·오프라인 실무 협의를 갖기로 했다.
제23회 세계성결연맹 총회 및 신도대회는 2026년 8월 9~1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9일에는 타이중 동해대학에서 대만성결교회 100주년 감사예배도 드린다.
2026년도 목사안수식(2026년 4월 7일) 장소 선정의 건은 ‘아현교회(손제운 목사)’로 잠정 결의하고 교회 측과 협의키로 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모금 잔액 사용의 건도 목적대로 사용키로 했다.
이 밖에 제주직할지방회장(김창완 목사)이 청원한 ‘2026년 제주직할지방회 동계어린이연합캠프 협조 및 지원 요청의 건’은 총회교육부로 위임했다.
평신도대학원 이사장(진상화 장로)이 청원한 ‘평신도대학원 지원 청원의 건’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김삼환 목사)이 청원한 ‘제284차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조찬예배 후원 특별청원’의 건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