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진화론, 성경의 역사·사실성 부인”
이대위, 이단사이비 예방 세미나…김성원·김병훈 교수 강의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선호 목사)가 주최한 이단사이비 예방 세미나가 지난 11월 20일 총회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대위원을 비롯해 교단 목회자·성도,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이단사이비분과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교단 및 신학계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유신진화론’을 심층 분석하고 유신진화론의 주장이 왜 복음의 진리에 위배되는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날 ‘유신진화론의 내용과 문제점’에 대해 강의한 이대위 전문위원 김성원 교수(서울신대 조직신학)는 유신진화론이 성경의 권위와 해석 방법, 창조기사, 하나님에 대한 이해, 원죄와 죽음에 대한 이해 등 여러 부분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기록된 계시의 말씀이며 절대무오하고 가감하거나 폐할 수 없다”며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의 영감과 더불어 성경이 기록된 시대의 문화, 인간 저자의 생각들을 포함한다고 주장하여 성경의 최고 권위를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유신진화론은 성경의 창조기사를 창조에 대한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징적, 신화적 이야기로 왜곡해 해석한다”며 “역사적 자연적 사실관계는 전적으로 과학이 판단한다고 주장하여 성경의 역사성과 사실성을 부인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유신진화론이 창조에 대한 이해도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이 창조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직접 창조의 기사들을 부정하고 △창조에 있어서 하나님의 직접적 주도적 계획적 역할을 부정하고 △역사와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적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유신진화론이 아담과 하와를 역사적 실존인물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아담과 하와가 인류를 대표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범죄가 인류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함으로 성경의 원죄 교리를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신진화론은 죽음이 하나님의 진화창조의 방법으로 모든 피조물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한다”며 “그 결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기 위한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불필요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복음의 근간을 허무는 유신진화론’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병훈 교수(합동신학대학원 석좌교수)는 유신진화론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유신진화론의 비성경적 주장을 분석했다.
김병훈 교수는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이 진화의 방식을 따라 창조하시되 특정한 단계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이 있으셨는가 아니면 오로지 진화의 방식으로만 창조를 하셨는가의 견해차가 있다”며 “과거 유신진화론의 주류는 전자에 해당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부인하고 전적으로 진화론의 방식으로만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후자의 견해가 대표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유신진화론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생명이 자연에서 기원한다는 진화론을 확정된 과학적 사실로 받는 오류 △진리의 표준을 성경이 아니라 진화론으로 삼고 성경을 해석하는 오류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직접적인 개입을 부정하고 방법론적 자연주의 원리에 따라 창조를 진화론으로 설명 △최초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의 역사적 사실성을 부정하고 선행인류에게서 오늘의 인간이 출현한 것으로 주장 △타락한 아담에게 주어진 형벌은 영적인 죽음과 동시에 육체적 죽음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등 복음주의 신앙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또 총회본부 교육국장 강형규 목사가 이단사이비 예방 교육 관련 책자 소개 및 활용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한편 이대위는 세미나 후 회의를 열고 내년 2월 5~6일 덕산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기로 했으며 강사 섭외는 위원장에게 위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