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1474호)
용서의 은혜
우리 인생에는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상처와 후회, 죄책감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대한 말씀입니다.
죄를 자백하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
사도 요한은 “죄가 없다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 경고합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영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니 죄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분명히 말합니다. 참된 신앙은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자백하다’는 숨김없이 진심으로 하나님께 나의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죄를 숨기면 무거워지지만, 고백할 때 자유가 임합니다. 시편 32편의 다윗처럼, “내가 죄를 자백하였더니 주께서 사하셨나이다.” 또한 죄는 감추면 더 깊어지고, 고백하면 사라집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주님의 십자가는 더 크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괜찮다, 내가 너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졌다.” 우리가 죄를 인정하고 자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출발의 은혜를 주십니다.
미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본문은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라 말씀합니다. ‘미쁘시다’는 ‘신실하시다’는 뜻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의로우시다’는 ‘공의로우시다’는 뜻으로, 죄를 대충 덮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완전하게 처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무시하지 않으시되,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복되는 죄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용서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단순히 덮지 않으시고, 존재 자체를 새롭게 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그래서 용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용서받은 사람은 다시 죄로 돌아가지 않고, 새 삶을 살아갑니다. 용서의 은혜는 나를 자유케 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합니다.
죄를 숨기지 말고 주님께 자백하십시오. 그 순간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깨끗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는 죄인을 자유케 하며 새롭게 합니다. 죄책감이 사라지고, 기쁨과 자유가 회복되며, 용서받은 자로서 다른 이를 품는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용서의 은혜로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