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목사의 『복음수업』

하나님 자녀인데 왜 고난을 받을까

2025-11-19     남원준

신학자들의 복잡한 논문들은 로마서를 통해 복음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생각을 더 복잡하게 할 뿐이다. 적용 중심의 간증문도 아니고,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논문도 아니고, 주일에 선포된 설교를 그저 이어 놓은 설교집도 아닌 책이 필요하다.

이인호 목사의 『복음수업』은 성도의 질문에 귀 기울여 찾아낸 복음적 답변의 결정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어려움이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복음에 대한 무지’에 있다고 생각한 저자는 복음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으로 ‘자신의 삶을 형성하고,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복음은 죄 문제의 해답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은혜의 소식이지만 아직도 많은 성도가 여전히 죄의 문제를 경험하며, 복음의 은혜와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신앙생활하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느낀 저자는 복음의 정수인 로마서를 해설하며, 복음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복음을 누릴 수 있는지, 복음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믿은 지 오래되었는데도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하나요?’ ‘다 죄인이라면 도대체 누가 구원받나요?’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고난을 받나요?’ 등 죄와 심판, 믿음, 성령, 전도에 관한 성도의 33가지 질문에 로마서로 답한다. 놀라운 비밀이 담긴 성경 본문을 충실히 풀어내면서도 단순한 주해에 머무르지 않으며, 복음을 경험하도록 돕는 실제적인 적용들을 담아낸다.

또 매장마다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을 실어 공동체가 모여 복음을 공부하도록 돕고 있다. 어려울 수 있는 복음의 의미를 성도의 눈높이에서 쉽고 깊이 있게 전하는 이 책을 통해 죄, 구원, 복음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오해를 바로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복음의 핵심을 온전히 이해하며, 성도와 한국교회가 막연하게 알던 복음,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해 삶으로 살아내지 못했던 복음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