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 성결 뒤 날마다 성화를"

황덕형 총장, 평대원 초청 강의

2025-11-19     남원준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진상화 장로, 원장 이봉열 장로)은 지난 11월 13일 총회본부에서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 초청 목요강좌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이날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황덕형 총장은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역을 중심으로 성결의 개념과 은혜에 대해 설명했다. 황 총장은 웨슬리가 주창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대해 웨슬리의 말을 빌어 “온갖 더러움, 모든 내적 외적 불결함을 벗어버리는 마음의 할례”라며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장은 “웨슬리는 완전이 성경적 용어라고 주장하고 사랑 이외의 다른 것으로 이 완전을 정의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며 “성경의 완전은 항상 기뻐하고 항상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순수한 사랑이다. 그리고 이 사랑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웨슬리의 주장을 전했다.

황 총장은 “웨슬리는 1738년까지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인간의 노력을 위한 목표일 뿐, 도달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했으며 이 완전을 이생에서도 실현되어야 할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며 “당시 웨슬리에게 있어서 성결이란 결정적인 순간의 은혜이며 점진적 성장이 아니라 순간적 은혜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총장은 “웨슬리가 1750년 후반부터 성화의 순간성과 점진성을 추구하게 된다”며 “웨슬리는 ‘성결은 점진적인 성장을 내포하는 절대적 순간’이라고 주장했으며 의롭다함을 받는 순간부터 점진적인 성화가 일어나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날마다 발전하는 것”이라는 웨슬리의 말을 전했다.

황 총장은 웨슬리의 대표적 설교인 ‘신자의 회개’와 관련해 “1767년 전체적으로 의인인 동시에 죄인이라는 루터의 칭의론의 핵심을 통해 성령론적 종말론의 전망을 더한 설교를 하게 된다”며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때 강하고 깊은 의미로서의 성화도 성취된다. 그 때에 우리의 모든 성정과 생각, 말과 일이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지경에 도달하게 된다”는 웨슬리 성화론의 순간성과 점진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