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아기, 온누리 예수 사랑
서울광장 등 성탄트리 점등 20m 높이에 해당화 장식 내년 1월 1일까지 불밝혀 CIS, 구호상자 등 나눔도
서울광장에 자리한 대형 성탄트리가 올 겨울 첫 불을 밝혔다. 긴 겨울을 밝히는 성탄의 빛은 차가운 바람 속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이어지는 희망의 상징으로 다시금 자리잡았다.
'2025 대한민국 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은 지난 11월 17일 CI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 주최로 열렸다. 높이 20m, 폭 6m 규모의 올해 트리는 '희망과 용기'의 꽃말을 지닌 해당화로 장식돼,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피어나는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트리는 오는 2026년 1월 1일까지 서울광장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1960년대 처음 설치된 서울광장 성탄트리는 60여 년 동안 연말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 풍경으로 자리해왔다. 올해 역시 시민들은 트리 아래 마련된 디스플레이와 참여형 이벤트를 통 해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점등식에는 감경철 CIS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 이철 CTS 공동대표이사,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감독 등 종교 계와 시민 대표가 참석해 빛의 점화를 함께했다.
감경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성탄트리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연말을 만드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배에서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교회)는 "천사들의 소식을 따랐던 목자들처럼 우리도 세상에 평화를 전하는 이들이 되자"고 전하며 성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점등식은 전기철 목사와 배우 남보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CTS를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됐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기념음악회에는 멜로망스, 루시, 박현주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CTS는 성탄 시즌을 맞아 '미라클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소외 이웃들에 게 식료품• 난방용품 등 긴급구호품 박스를 전달해 나눔 활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올해 정동길 거리축제는 버스킹, 푸드트럭,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꾸며져 성탄의 빛으로 채워진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이 연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기독교총연합회도 오 는 12월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2025 성탄트리 점등식 및 시민문화 축제'를 열어 지역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교단의 교회들도 성탄트리 점등식 을 열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성탄트리를 설치했으며,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오는 28일 저녁에 교회주변 및 신길역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성탄의 빛을 밝 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