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독교변증콘퍼런스

2025-11-18     한국성결신문

 

기독교 신앙과 성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지난 11월 8일, 청주서문교회에서 ‘성경, 신화인가 역사인가’를 주제로 2025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고고학과 고대 문헌을 통해 성경의 역사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구약학자 차준희 한세대 교수는 “창세기가 고대 근동 신화를 베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창세기는 당시 신화를 반박하고 하나님의 독특성을 드러내는 신앙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대 신화가 신들 간의 갈등을 다루는 것과 달리, 창세기는 한 분 하나님과 인간의 책임성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고학적 근거도 이어졌습니다. 이삭 연세대 연구교수는 텔 단 석비의 ‘다윗의 집’ 문구, 예루살렘 다윗성 발굴 등 여러 자료가 다윗 왕조의 실존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솔, 므깃도, 게셀에서 발견된 육방 성문이, 솔로몬 시대 중앙 정부의 건축 사업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약의 역사성도 강조됐습니다.

박명룡 서문교회 목사는 예수가 실제 역사 인물이며 신약성경이 예수 사후 이른 시기에 기록된 신뢰 높은 고대 문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세푸스와 타키투스 등 비기독교 사료가 예수의 생애와 죽음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기독교변증가 황윤관 박사는 성경은 당시 시대적 배경과 문화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현대적 기준으로만 재단하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안환균 목사도 “성경의 모든 내용을 과학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학과 신앙은 서로를 증명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1,9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비기독교인들의 관심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