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받은 은혜, 100명 성가대에
조치원교회 창립기념음악회 찬양-워십-색소폰 등 큰 박수
“하나님의 전신갑주, 하나님의 전신갑주 입으라”
지난 11월 15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예술문화회관을 가득 채웠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조치원교회 성가대.
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기념해 열린 이날 음악회에 총 100명의 대원들이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한때 대원으로 사역하다가 은퇴한 성도와 현재 대원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 등 연령대와 활동했던 시기는 달랐지만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마음만은 똑같았다.
총 100명의 성가대가 ‘주께서 높은 보좌에’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포문을 연 음악회는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감사를 올려드리는 제1부 감사와 은혜 시간과 향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모은 제2부 사랑과 비전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조치원교회 100년 역사를 담은 영상이 방영되었다.
제1부 음악회가 성가대 합창과 테너 도윤종 씨의 ‘뱃노래’와 ‘주기도’, 소프라노 박혜선 씨의 ‘그리운 금강산’과 ‘세상을 사는 지혜’ 등의 찬양이 주를 이뤘다면 마하나임 중창단의 ‘축복’과 ‘마른 뼈들’로 시작한 2부는 워십과 색소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돋보였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찬양으로 진행된 1부에 이어 2부는 워십팁 베콜워즈가 ‘위대하신 주’에 맞춰 워십댄스를 선보였고 색소폰 연주자이자 CCM 작곡가인 김광남 씨는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 ‘My Way’와 ‘은혜 아니면’을 색소폰으로 들려줬다.
색소폰 연주 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 중 한 사람인 테너 박종호 장로가 등장해 ‘하나님의 은혜’와 ‘나를 받으옵소서’를 열창했다. 두 곡을 부른 후 박 장로는 암 투병 등 자신의 삶과 신앙을 간증하며 관객들에게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출연자와 성가대원들이 무대에 올라 ‘그날(One Day)’과 길 만드시는 주(Way Maker)’를 마지막 순서였다. “비록 내게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멈추시지 않네, 하나님은 새 일 행하시네”라는 가사처럼 무대에 오른 출연진과 회중은 함께 찬양하며 앞으로 조치원교회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함께 찬양했다.
한편 조치원교회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작년 12월 29일 찬양집회를 시작으로 1월 6-10일 조치원교회 출신 목회자 초청 새벽예배, 2월 10-18일 청소년부 유럽 성지순례, 4월 10일 성경교육 목회세미나, 5월 11일 100주년 기념예배 및 선교사 파송식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왔다.
현재 100년사 발간을 준비 중이며 100주년 기념 임직식도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