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맛을 알아야 잘 가르치죠”
신년 교사세미나 호남 시작으로 29일까지 전국 4대 권역 이어져 “말씀으로 바뀐 삶 전해야 한다” 성경교육의 자세-당위성 강의
2026 신년교사 세미나가 지난 11월 8일 군산삼학교회(이상일 목사)에서 한달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신년교사 세미나는 ‘이 책을 먹으라 바이블 샌드위치’를 주제로 15일 청주미평교회(충청지역), 22일 신길교회(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29일 김해제일교회(영남지역)로 이어진다.
호남지역 세미나에는 교육부서 목회자와 교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말씀에 기반한 목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가깝게는 군산, 멀리는 전남 여수와 신안의 지도에서 참가한 이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총 3번의 강의에 집중하며 성결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교육국장 강형규 목사가 ‘말씀으로 사는 교사! 성경을 읽고, 먹고, 살아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형규 목사는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먼저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디모데후서 3장의 말씀에서 알 수 있다”며 “무엇보다 내가 만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통해 변화된 나의 삶과 간증이 학생들에게 전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이상일 목사가 ‘꿀맛 성경 맛있게 먹기!’를 주제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파노라마 식으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성경 전체는 하나의 이야기로 하나님께서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을 창조하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해 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며 “66권의 성경 전체를 모두 배우고, 익혀 행하는 것은 모든 믿는 자들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창세기, 출애굽기-신명기, 여호수아-에스더, 시가서와 예언서 등으로 구분해 구약의 역사와 그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했다. 신약은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 사복음서를 시작으로 사도행전, 바울서신, 공동서신으로 구분해 예수님의 사역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명령, 이후 초대교회와 재림의 약속까지를 교사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강의가 성경읽기의 필요성을, 두 번째 강의가 성경의 이야기를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마지막 세 번째 강의는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는 실전이었다. 민희진 목사(공주중앙교회 교육부 총괄)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교사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도 왜 성경교육이 필요한지를 하나씩 설명했다.
민 목사는 “시간에 쫓긴다고 아이들에게 인스턴트만 먹인다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되묻고 “교회에서의 교육도 마찬가지인데 교사들이 어떻게 성경을 대하고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영적 상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세 번의 강연 후에는 다음세대의 부흥과 교사로서의 정체성, 교육부서의 부흥 등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