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교회가 ‘랑함’의 동역자가 될 때”

존 스토트가 설립한 ‘랑함 파트너십’ 한국교회에 연대 제안 이재훈 목사 “존 스토트 정신 잇고 세계교회 성숙 기여해야”

2025-10-27     김준수
랑함코리아와 온누리교회는 지난 10월 23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랑함 파트너십의 사역을 소개했다.

랑함 파트너십(Langham Partnership)이 한국교회와의 협력 비전을 공유하며, 존 스토트 목사의 말씀 사역과 제자훈련의 정신을 이어가는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지난 10월 23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랑함 파트너십 명예총재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 국제총재 리야드 카시스 박사 등이 참석해 랑함코리아(대표 김정화)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이재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말씀과 선교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랑함 사역에 동참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작은 섬김이라도 함께하며 세계교회의 성숙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는 ‘랑함’의 이름이 존 스토트 목사가 사역했던 교회가 위치한 랑함 플레이스(Langham Place)에서 유래했음을 소개하며 “존 스토트는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섬겼던 교회의 이름을 따서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랑함 파트너십의 사명을 “하나님의 말씀에 힘을 싣고, 말씀이 중심이 되게 하는 것”으로 요약하면서 △설교 훈련 △문서 보급 △신학자 양성 장학 프로그램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야드 카시스 대표도 “랑함과 한국교회는 모두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연약한 영혼을 돌보며 섬긴다는 공통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 연합하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다. 우리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랑함 파트너십은 현재 1,500개 이상의 프리칭 클럽(Preaching Club)을 운영 중이며, 83개국 700여 신학교에 500종 이상의 복음주의 도서를 각 나라의 언어로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