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타강사들의 ‘족집게 수업’
146명 후반기 전도사계속교육 임채영 교육원장 등 열정 멘토링
총회교육원(원장 임채영 목사, 운영위원장 정승일 목사)은 지난 10월 20-22일 대전 헬몬수양관과 대전삼성교회(박상호 목사)에서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반기 전도사 계속교육을 개최했다.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도사 계속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선택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설교 준비와 적용의 실제를 체득하도록 했다.
개회예배는 운영위원장 정승일 목사의 집례로 운영위원 김남일 장로의 기도 후 총회교육원장 임채영 목사가 ‘에스라의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채영 목사는 “설교의 첫걸음은 듣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요즘 설교가 검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설교자는 연구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이한영 교수(아신대)는 ‘민수기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주제로 구약 본문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설교는 단순한 본문 해석이 아니라, 본문 속 다차원적 의미를 오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현현시키는 신학적 작업”이라며 “본문을 면밀하게 읽고 청중의 사회적·감정적·신앙적 맥락에 맞게 메시지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대전삼성교회로 이동해 세대별 설교 선택특강과 조별 설교 멘토링이 진행됐다. 민희진 목사(공주중앙교회)는 ‘어린이 설교’, 김정웅 목사(남산장로교회)는 ‘청소년 설교’, 홍석원 목사(더바이블미니스트리)는 ‘청년 설교’를 주제로 강의하며 각 세대의 언어와 정서에 맞는 설교 접근법을 나눴다.
특히 임채영 목사와 함께 매주 설교 스터디를 이어가고 있는 전범진 목사(일심교회), 우익도 목사(시온교회) 정근형 목사(서울우리교회)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한정우 목사(새롬교회) 강상민 목사(대교교회) 장성연 목사(그루터기교회)가 멘토로 참여해 전도사들과 함께 설교 본문을 연구하고 실제 설교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며 피드백을 나눴다. 저녁에는 전체 집회 대신 각 조별로 설교를 발표했다.
김성래 전도사(강변교회)는 “교육 이후에도 동료 전도사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모임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교육이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최종명 목사(하나교회 원로)가 ‘보여주는 설교’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설교의 세 축인 읽기·쓰기·말하기의 균형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설교 준비의 핵심을 ‘프레이밍(Framing)’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문의 의미를 청중의 삶과 연결시키는 것이 설교의 진정한 목적이며, 원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말씀을 전할 때 설교는 생명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파송예배는 이금호 목사(헬몬수양관 관장)의 기도 후 운영위원장 정승일 목사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