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1469호)

분별력 있는 전도

2025-10-15     장성환 목사(예수향교회)

산상수훈을 말씀하시는 주님은 아주 특별한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본문을 새한글번역으로 읽어봅시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마세요. 여러분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도 마세요. 그리하여 돼지들이 발로 그것들을 마구 밟지 못하도록 하세요. 또 그것들이 돌아서서 여러분을 공격하여 살을 찢지 못하도록 하세요.” 

거룩한 것과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과 진주를 찢어 상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과 진주의 가치를 모릅니다. 개나 돼지에게 필요한 것은 먹이가 필요할 뿐입니다. 그들에게 아무 소용이 없으니 찢어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것과 진주는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그럼 거룩한 것과 진주는 무엇을 가리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크리소스톰은 거룩한 것과 진주는 진리,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개와 돼지를 모독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칼빈은 거룩한 것과 진주를 복음이라고 하며 개와 돼지를 노골적 경멸하는 자라고 합니다.

거룩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 복음 또는 거룩한 가르침을 말합니다. 진주 는 매우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지혜, 복음 또는 영적인 진리를 가리킵니다. 개와 돼지는 영적인 가치를 알지 못하고 오직 본능적인 욕망만을 따르는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전도를 함에 있어 참으로 지혜롭게 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에게 귀한 것을 주어야 합니다.

귀한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을 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가치를 모르는 자들은 귀한 진주를 상하게 합니다. 거룩한 것을 더럽힙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 지도자들은 귀한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거룩한 것과 진주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날은 전도하기가 참 어렵고 힘듭니다. 그러나 전도함에 있어서 상대방의 마음밭을 살펴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예수님 믿으라고 한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서 전하여야 합니다. 

전도를 함에 있어서 복음의 가치를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시 멈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는 복음이 훼손되거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상처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의 말씀을 자세히 보십시오. 거룩한 것, 진주를 주고서도 우리가 상함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룩한 것과 진주 곧 귀한 것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도대상자인 우리의 가족이나 이웃들이 거룩한 것과 진주의 가치 곧 복음의 가치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복음을 전하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전도가 쉽지 않은 시대임에 분명합니다. 이런 때일지라도 우리는 전도에 힘을 내야 합니다. 지혜롭고 분별력 있게 전도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 모두가 전도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