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은 나를 품어준 선교지”
오네시모선교회 박상구 목사 K팝선교교회 부흥회서 간증
국제오네시모선교회 대표 박상구 목사(사진)가 지난 10월 12일 서울 논현동 K팝선교교회에서 열린 ‘1일 전도집회’에서 45년간의 교정선교 사역을 간증했다.
박 목사는 이날 “복음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며 감옥 속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박 목사는 한국 범죄사에 남을 흉악범들과의 만남을 회고하며 복음의 능력을 증언했다. 1994년 엽기 살인사건으로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지존파 김현양이 사형을 앞두고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며 회개의 발자취를 남겼을 때, 그에게 복음을 전한 이가 바로 박 목사였다.
또 친부모를 살해한 박한상, 연쇄살인범 유영철 등 이름만 들어도 섬뜩한 이들이 복음을 통해 변화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버린 자리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머문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교정선교 현장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박 목사는 사형수와 함께 드린 마지막 예배, 그리고 교도소 복음집회의 장면을 소개하며 “제소자들이 흘린 통한의 눈물 속에서 주님의 눈물을 보았고, 웃음 속에서 주님의 미소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회중은 영상 속 회개의 장면을 통해 복음의 능력과 생명력을 다시금 느꼈다.
박 목사는 “젊은 날 감옥과 결혼하는 바람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많은 것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내가 준 것보다 받은 게 훨씬 많았다”며 “감옥은 오히려 나를 사랑으로 품어준 선교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에서 복음을 통해 변화된 이들이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큰 상급”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목사는 “생명이 붙어 있는 한, 목마른 영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복음만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증은 단순한 사역 보고를 넘어,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눈물을 증언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