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회관은 교단의 비전” 기하성 첫 삽 뜨다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 총 공사비 160억 원 투입 교단 연합 상징…총회주일 통해 전국 교회 동참 호소

2025-10-03     김준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지난 10월 1일 서울 은평구 대조1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AG GRACE 빌딩’ 기공예배를 드렸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가 오랜 숙원사업이자 교단 연합사업의 소중한 열매인 총회회관 건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기하성은 지난 10월 1일 서울 은평구 대조1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AG GRACE 빌딩’ 기공예배를 드리고, 전국 교회가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총회주일’도 선포했다.

현재 5800 교회, 160만 성도를 가진 기하성은 제74차 정기총회에서 서울 은평구 대조1주택재개발정비구역 일대에 새로운 총회회관 ‘AG GRACE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새 회관은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8,062.49㎡에 약 16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202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빌딩은 총회 본부와 순복음신학원 등이 입주하여 교단의 행정과 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기공예배에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성전을 건립하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 된 힘으로 회관을 완공하고, 나아가 순복음의 부흥 열기로써 한국교회의 대통합과 부흥을 이뤄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새롭게 세워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총회회관이 들어설 대조동은 우리나라에서 오순절 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958년 조용기·최자실 전도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첫 예배를 드린 곳이 서울 은평구 대조동 공동묘지 인근 천막인데 이곳이 오늘날의 대조동이다.

또한 기하성은 총회회관 건립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전 교단적인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제74차 제2회 정기임원회와 제1회 정기상임운영위원회에서 10월 26일을 ‘총회주일’로 지정하고, 전국의 산하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벽돌 한 장을 얹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총회원이 함께 총회회관을 세우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총회 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총회회관은 단순히 건물이 아닌, 기하성 교단의 역사와 비전을 담아낼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귀한 사업을 이루어 나가는 데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기공예배와 총회주일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지난 10월 1일 서울 은평구 대조1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AG GRACE 빌딩’ 기공예배를 드렸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