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목회자 키워 ‘성결 공동체’로”
현장 선교사들의 현황 진단 “권역 전체가 돕는 전략으로”
아메리카권역 선교전략회의’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남미 등의 선교사들이 각지의 선교 현황을 진단하고 발제와 논찬을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는 브라질 선교부 유정은 선교사가 맡았다. 유 선교사는 브라질 개신교 성장세와 복음주의 확산 상황을 분석하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디지털 플랫폼과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목회자 훈련과 현지 교회와의 관계가 브라질 선교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강기안 선교사는 “브라질 교회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신학교 교육의 질적 강화와 다음세대 프로그램이 필수”라고 논찬했다.
멕시코 선교부 방주일 선교사는 “멕시코 선교는 선교사 개인의 헌신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며 현지 교회와의 협력, ‘성결 공동체’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방 선교사의 발제는 “사람을 세우는 선교, 복음을 살아내는 교회”라는 구호로 요약됐다. 논찬자인 김천식 선교사는 “현지인 지도자 양성과 공동체 중심 선교로의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미 선교부 발제에서는 칠레 나영석 선교사가 남미 선교의 특수성과 고난을 언급했다. 그는 “타문화권 적응의 어려움 속에서 순교적 헌신이 요구된다”며, 지리적 대척점,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장벽 속에서도 “남미 선교는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라는 믿음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멕시코 조성출 선교사는 논찬에서 “남미 선교는 권역 전체가 협력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 마지막 순서에서 선교사들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아메리카권역 5개년 공동계획을 수립하고, 브라질·멕시코·남미 선교부 대표들이 공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다음세대 훈련 △신학교 사역 △현지 교회 동반자 관계 △공동체 중심 선교 △권역 연합과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으며, “권역 내 선교사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확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