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자 성회’ 송천웅 목사, 사명 잠시 내려놓다
23년 시무 대천교회 원로목사로 아버지 이어 초교파 집회 개최 러시아신학교 이사장 등 봉사 “항상 믿음의 삶으로 후배 귀감”
충서지방 대천교회는 지난 9월 28일 송천웅 목사를 원로로 추대하고, 함께 사역해온 장로들을 명예장로로 예우하는 뜻깊은 예식을 거행했다.
송천웅 원로목사는 2002년 교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자신을 드려 교회를 살리고, 성도들을 눈물로 섬기며 공동체를 다시 세운 목회자로 기억된다. 이날 그는 총회장 공로패와 지방회 기념패를 수상하며, 40년간의 근속 시무와 헌신적인 목회 사명을 인정받았다.
특히 아버지 송헌빈 목사의 뒤를 이어 초교파 ‘사명자 성회’를 개최하며 교단 내 영적 각성을 이끌었고, 선교사·목회자·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사명감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러시아신학교 이사장 등으로 러시아 선교에도 앞장서며 현지 교회와 신학교, 선교사들을 적극 지원했으며, 지방회 교육원장, 총회 고시위원 등으로 후배 목회자 양성과 평신도 연수교육에도 크게 기여했다.
동료 목회자들은 송 목사를 ‘형님’ 같은 존재이자 목회자의 롤모델로 평가했다. 지방회장 이동수 목사는 설교에서 “송 목사님은 항상 믿음의 삶으로 본이 되어 오셨다”며 성도들에게 그 삶을 본받을 것을 권면했다.
전 총회장 류승동 목사도 축사에서 “송천웅 목사님은 영성적으로 탁월할 뿐 아니라 섬김의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축하했고, 심창용 목사(인지교회)는 “송 목사와 사모의 눈물과 기도가 오늘날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손병록 목사(영목교회)와 이춘오 목사(홍성교회)도 송천웅 목사의 ‘형님’ 같은 리더십과 예수님을 닮으려는 몸부림을 언급하며 목회 승리를 축하했다.
송천웅 원로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자신을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모 전영선의 무릎 기도가 큰 힘이 되었음을 고백했다. 특히 지난 23년간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 동역했던 세 명의 명예장로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며 “남은 여생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목회자의 삶을 이어가고, 후배 목회자들을 돕는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송 목사와 함께 교회를 든든히 세운 김성원 이재열 편창화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김 장로와 이 장로는 17년간 기둥같은 일꾼으로 수고했고 편창화 장로는 14년간 유초등부 부장 등으로 헌신했다.
이날 예배는 지방회 부회장 김환용 목사의 사회, 부회장 김헌수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이동수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으며, 치리목사 조영래 목사의 집례로 원로목사 및 명예장로 추대가 이어졌다.
김차열 목사(석남교회 원로), 천석범 목사(오남교회)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류기성 원로목사(홍성교회)의 축도로 예식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