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보다 신실한 일꾼, 나와봐유”

77돌 진죽교회 웃음꽃 임직 장로 장립한 현직 경찰 2명 대를 이어 교회 충성 닮은꼴 권사-안수집사 4명도 세워

2025-10-01     황승영

 

 

“이보다 더 신실한 사람, 있으면 나와봐유”

지난 9월 27일 충남 보령시 진죽교회(백운모 목사)에서 열린 임직식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시작해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했다. 백운모 목사는 “이보다 더 멋진 사람, 있으면 나와봐유”라는 인사로 임직자들을 소개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은 진죽교회는 이날 신임 장로, 권사, 안수집사를 세우며 교회의 미래를 이끌 든든한 일꾼들을 세웠다. 먼저, 김필곤 박동용 씨가 신임 장로로 장립됐다. 두 일꾼은 “신앙의 모범이 되고 마음과 뜻을 다해 충성을 다할 것”을 서약했으며, 안수례를 받고 기름 부은 자로서 구별된 삶을 것을 다짐했다. 

경찰로 재직 중인 두 장로는 충남경찰청과 보령경찰서 신우회장을 맡을 만큼 신실한 믿음을 지녔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대를 이어 교회를 섬기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김 장로는 이병의 명예목사의 사위이며, 박 장로는 명시제 명예장로의 사위이다.

또 명호관 집사도 명 장로의 아들로서 집사 안수를 받고 대를 이어 충성을 서약했다.
권사로는 김영화 임정숙 이영미 씨가 취임했다. 이들은 서약을 통해 신앙의 본을 보이며 교회와 성도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백운모 목사와 지방회 장로회, 성도들은 이들의 새로운 직분을 축복하며 격려했다.

김필곤 장로는 “우리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일꾼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받은 직분은 영광이 아니라 섬김의 자리임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인사했다.

진죽교회는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박익화 명예장로에게 금뱃지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고, 명예목사 부인 홍명순 사모에게도 기념품을 증정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려운 섬 교회를 돕기 위해 다시마를 임직기념품으로 나누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식에 앞서 열린 예배는 충서지방회 부회장 김환용 목사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지방회 부회장 김헌수 장로의 기도와 지방회장 이동수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이동수 목사는 ‘순종, 그 자체가 사명이다’라는 제목으로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순종하는 것이 사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송천웅 목사(대천교회)와 조영래 목사(한내교회)가 권면과 축사로 “임직자들은 교회의 기둥으로서 성도와 공동체가 평안과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정포성 성도의 축가와 심창용 목사(인지교회)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