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의 빵집, 베다니의 집이 된 교회 - 남군산교회 사랑 나눔 현장
2025-09-29 한국성결신문
9월 25일, 군산 이마트. 오전부터 어르신들이 저마다 카트를 끌고 마트를 누빕니다.
어르신들 옆에는 남군산교회 교인들이 장보기를 도왔습니다. 이들은 남군산교회가 마련한 ‘사랑의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입니다.
장바구니에는 어느 새 쌀, 과일, 고기 등 명절을 위한 생필품이 가득했고, 쇼핑 후에는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성도들은 어르신들을 차로 모셔오고, 함께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고 포장해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며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의 정을 전했습니다.
남군산교회는 명절마다 가난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11년째 장보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170명의 어르신들이 초청됐고, 교회는 1인당 10만 원의 상품권을 제공했습니다. 90여명의 성도들은 가족처럼 어르신과 장보기를 함께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남군산교회 이신사 목사에게 “매번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쓸쓸히 명절을 맞아야 했던 어르신들이 남군산교회 사랑 나눔으로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남군산교회는 9월 23일 저녁에는 보육 시설 아이들 138명을 초청해 사랑의 쇼핑행사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5만 원 상품권을 받아 직접 물건을 고르고, 푸드코트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남군산교회의 따뜻한 나눔이 올 추석,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선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