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차단 각서까지…합동총회, 천서가 뭐길래? '충격' 현장

2025-09-26     한국성결신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제110회 정기총회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지난 9월 22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총회는 목사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둘러싼 천서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천서’란 총대의 자격을 뜻하는 말인데,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정영교 목사가 소속된 남경기노회가 당회를 조직한 교회 수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겁니다.

논쟁이 심화되면서 총대들이 강단 앞으로 뛰쳐나와 고성과 항의가 이어졌고, 심지어 일부 총대는 의장석까지 난입해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차례 정회 끝에 결국 임원선거는 무산됐고, 총회 첫날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회무를 마무리했습니다.

합동 총회는 첫날부터 교계 언론의 출입을 차단했고, 총회 장소인 충현교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 차단 각서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튿날인 23일 가까스로 재개된 임원선거에서는 논란 끝에 단독후보로 등록한 정영교 목사를 목사 부총회장으로 공포했으며, 직전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