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신임 총회장 장봉생 목사 “정책은 시스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10회 총회장으로 취임한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지난 9월 24일 충현교회 베다니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혔다.

장 목사는 이번 총회 임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언급하며 “선거로 인한 과열과 소모적 대립을 지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총대들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존중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총회가 시작부터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약과 관련해서는 “제가 제시한 7가지 공약은 새로운 정책이라기보다는 기존 정책의 틈새를 메우고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작 중요한 것은 총회 정책이 아이디어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개혁주의 세계화를 위한 리더십 네트워크 △총회본부 내 ‘교회종합지원센터’ 상시 운영 △총회·노회·교회가 협력하는 목회자연금제도 마련 △전국적인 기도와 전도 운동 전개 △총회 정책 시스템 가동 및 정착 △총회 산하 신학교와 협력해 교회 사역자 양성 △다음세대 지도와 후원을 위한 멘토링 사역 전개 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끝으로 장 목사는 “각 부서가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다듬고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총회의 시스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