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여주쌀’ 김수영 권사, 여주시문화상

동화-공연 등 지역 소개 앞장

2025-09-24     황승영

아동문학가 김수영 권사(인천제일교회)가 제24회 여주시문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0일 여주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여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김수영 권사는 “문학이 책 속에 머무르지 않고 삶 속에서 호흡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여주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여주시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2년에 한 번 수여되는 상이다. 

김 작가는 2008년 ‘월간아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한국아동문학대상, 한용운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여주에 거주하며 『춤추는 여주쌀』, 『도자기 놀이터』 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그림동화를 집필하고, 이를 동요와 공연으로 확산시켜 지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세종문화관광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글을 엮어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의 자긍심과 창작 역량을 키우는 데 힘썼다. 여주문인협회 활동, 시화전과 시낭송 무대, 북콘서트와 전국 어린이 동시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며 시민들이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서 향유하도록 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낭독 프로그램, 한부모가족센터와 복지시설 공연, 어르신 인형극단 ‘실버드림극단’ 창단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왔다. 

특히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처럼 지역 현안과 연결된 무대를 통해 문화예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