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신앙’ 박봉진 순교기념관, 내년 4월 봉헌
철원교회서 기념비 등 기공식 “일제 신사참배 강요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은 정신 본받으며 후대가 믿음의 유산 이어가야”
2025-09-24 김준수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는 지난 9월 9일 철원교회(이정규 목사)에서 일제 치하에서 순교한 박봉진 목사 기념사업 기공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예배는 기념관 및 기념비 건립, 엘리베이터, 영상·음향 장비 시공 업체 선정을 마친 후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예배는 성찬용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으며, 서기 김병태 장로의 기도, 역사편찬위원 박정수 목사가 ‘죽기까지 충성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앞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킨 박 목사의 순교 신앙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강원서지방 70주년 특별위원회 유병길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이정규 목사의 사업 개요 보고, 역사편찬위원 조경화 장로가 순교자 박봉진 목사의 약력 소개 후 정찬선 목사(부평신촌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념사업 시공과 관련해 기념관·기념비 공사는 ㈜디엔지예와가, 엘리베이터 설치는 제일리프트, 영상 및 음향 장비는 에이치티가 각각 맡는다. 공사는 순차적으로 진행돼 내년 4월 봉헌예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찬용 목사는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진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기억하고, 후대가 믿음의 유산을 잇도록 기념관 건립을 진행한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은혜롭게 완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