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총회, 가정-성폭력예방위 신설 등 논의
총회장단-사무총장도 인준 학원선교위 신설안도 관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지난 9월 15~17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김동기 목사(광음교회)를 선출했다.
부총회장에는 이승수 목사(양문교회)와 고기성 장로(한국중앙교회)를, 사무총장에는 박종호 목사(안양노회)를 선출했으며, 총무에는 장형준 목사가 지명됐다.
예장 백석은 공명선거를 위해 지난해부터 간접선거 방식으로 회장단과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전 회장단, 전·현직 임원, 상비부서장, 노회장 등 200여 명 가운데 제비뽑기로 50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차기 회장단·사무총장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총회는 목사 1,0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했으며, 첫날 개회예배에서 우리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가 총회장을 대신해 인사했다. 예배 후에는 공로패 수여식이 열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공동대표회장 송상천 러시아 선교사 등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예장 백석은 이번 총회 기간 ‘가정·성폭력 예방위원회’ 신설 헌의안을 논의했다. 이 헌의안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이 교회 내에서도 발생하고, 성경 구절을 오해해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례가 있다며 설교와 교육, 상담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상정됐다.
총회 내 ‘학원선교위원회’ 신설 헌의안도 관심을 끌었다. 학원 선교사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회복지위원회는 매년 4월 셋째 주일을 ‘백석 장애인주일’로 제정해 달라고 청원했다. 총회장 서신 발송, 장애인 헌장 채택, 선교 정책 선언 등이 제안 내용이다.
한편 예장 백석 교세 보고에 따르면 총회 산하 노회는 129개, 교회는 1만 158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