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본부, 선교사 발자취 따라 고성군 탐방

고성군 초청 팸투어 체험…관광 유치 홍보에 협력 다짐 셔우드홀문화공간, 왕곡마을, 오봉교회, 청간정 등 방문

2025-09-15     김준수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직원들이 강원도 고성군의 초청으로 지난 9월 11-12일 열린 ‘고성군 팸투어’에 참여했다. (사진=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본부 직원들이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의 초청으로 지난 9월 11-12일 열린 ‘고성군 팸투어’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개관한 ‘셔우드홀문화공간’을 거점으로 고성군 관광팀이 기획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고성군은 미감리회 의료선교사로 1890년 한반도 땅에 첫발을 디딘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과 1893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하고 1926년 의료선교사로 다시 돌아와 결핵퇴치 운동에 앞장선 셔우드 홀(Sherwood Hall)의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셔우드홀문화공간을 세웠다.

6년 동안 공들여 세운 셔우드홀문화공간은 셔우드 홀이 결핵퇴치 운동을 위해 원산에 둔 가옥이 일제에 압류당하자 독일 건축가의 손을 빌려 휴식처로 삼기 위해 세운 건물로써 해방 이후 분단이 고착화 할 때 김일성 일가가 사용해 일명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건물의 바로 옆에 세워졌다. 총 3층 건물로 1층은 로제타 셔우드 홀관, 2층은 셔우드 홀과 그의 부인 매리언 홀관, 3층은 크리스마스 씰관 및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 직후 고성군에서 관광 유치를 위한 홍보 방안으로 감리회본부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1박 2일의 팸투어를 계획했고, 체험 이후 감상을 감리교회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홍보해달라는 취지에 동의한 감리회본부에서는 행정기획실 함영석 실장서리를 책임자로 하여 각 국 별로 선발해 최종 20명의 참가자를 확정했다.

첫째 날인 11일 통일전망대와 셔우드홀기념공간 견학,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관람에 이어 둘째 날인 12일에는 송지호 호수 산책과 왕곡마을 방문, 청간정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군청 소속 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설명했고, 셔우드홀기념공간과 고성군 8경인 왕곡마을, 청간정에서도 전문 해설사가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첫째 날 점심식사 자리에는 고성군에서 전철수 부군수와 직원들이 미리 와서 감리회본부 직원들을 반겼다.

기획홍보부장 황기수 목사는 무엇보다 한국감리회 선교역사의 자랑인 로제타 홀과 셔우드 홀의 사역 흔적을 더듬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청간정에서 내려다 본 우리 바다는 너무나 푸르렀으며 우리 조상의 풍류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투어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부연하면서 고성군청 관계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