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봉황교회, 임직·사택 준공 감사예배 

사택 화재 시련 딛고 눈물과 감동의 임직

2025-09-10     남원준

경남지방 봉황교회(오창석 목사)는 지난 9월 7일 임직 및 사택 준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회 부흥과 새 도약을 다짐했다.

당초 봉황교회는 지난 3월 임직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2월 말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사택과 식당 일부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으며 행사가 부득이 연기되었다.

그러나 봉황교회는 시련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새 사택의 완공과 함께 이번에 감격의 임직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오창석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이양우 장로의 기도, 서기 한연동 목사의 성경봉독, 지방회장 우재성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 사택 준공 감사예식에서 오창석 목사는 눈물의 봉헌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헌신한 건축업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화재 이후 여러모로 힘을 모아준 이웃교회들의 사랑과 협력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교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일어설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3부 임직식에서는 박수철 장로의 원로장로 추대, 조욱래 박수동 씨의 안수집사 임직, 이정숙 김은선 이애자 씨의 권사취임, 손이돈 씨의 장로장립 예식이 이어졌다. 

봉황교회는 이날 임직자 전원에게 ‘앞으로도 계속 섬김의 길을 걸으라’는 의미로 고급 앞치마를 선물해 임직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박수철 원로장로는 정년이 남았음에도 평생 동역한 친구 손이돈 집사의 장로 장립을 위해 조기 은퇴를 결단해 큰 감동을 주었다. 

권면과 축하의 시간에는 한상열 원로목사(비전드림교회)의 권면, 조관행 원로목사(창원교회)의 축사가 이어진 후 김경수 원로목사(진영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오창석 목사는 “봉황교회가 사택이 전소되는 화재의 아픔을 딛고 전 교인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교회 회복과 재부흥을 준비하는 은혜의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