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언론은 말씀으로 선교-비판 균형 잡아야”
본지 창간 35주년 기념세미나 지형은 목사 “신학에 탄탄해야” 박성석 목사 “예언자적 사명을”
본지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지난 9월 8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세미나를 열고 기독교 언론의 역할과 사명,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본지 운영위원회 및 후원회, 편집위원과 논설위원, 전 총회장과 부총회장, 각 평신도기관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해 35년간 본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와 전 CBS충북 본부장 박성석 목사가 언론의 기능인 ‘비평’에 충실하면서 예언자적 사명과 선교적 기능을 겸비한 기독교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과 진리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지형은 목사는 “선교와 비평, 기독교 언론은 이 둘 사이에서 움직인다”며 “이 두 역할을 끌어안고 걸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 목사는 “선교와 비평이 함께 가려면 끊임없이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며 걸어야 한다”며 “기독교 언론은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한다. 성경말씀에, 건강한 신학에 탄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독교 언론의 역할과 사명, 존재하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박성석 목사도 본지가 ‘교단지’라는 특수한 환경 가운데 있지만 언론의 본질은 감시와 비평 기능에 있음을 일깨웠다.
박 목사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차라리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토마스 제퍼슨의 언론관을 소개하면서 “언론은 사회적 공적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정보 전달과 여론 형성을 통한 권력 견제와 사회통합의 기능을 감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구약성경에서 다윗 왕의 간음과 살인을 직접 지적한 나단 선지자가 오늘날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기독교 언론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예언자적 사명, 교회와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개혁을 촉구하며 기독교 가치관으로 사회 현상을 헤석함으로써 교회와 세상 사이의 가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본지 운영위원장 하봉호 장로의 사회로 후원회장 홍신종 장로의 기도, 후원회 선임부회장 김병태 장로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합창단의 찬양, 전 총회장이며 본지 편집위원장 윤성원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오직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윤 목사는 “35년간 교단과 세상의 등불 역할을 감당해온 한국성결신문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도 존재의 의미를 잃지 않고 복음과 희망의 빛을 전하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총회장단 회장 신상범 목사, 성백회 회장 윤완혁 장로, 부총회장 이기용 목사와 안보욱 장로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본지의 발전을 기원했으며 사장 홍재오 장로의 인사후 전 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세미나 후 전 부총회장 홍진유 장로의 기도로 식사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으며 성락성결교회가 식사를 대접했다. 또 시무장로 전원이 봉사했으며 카페 봉사자들도 늦게까지 섬겼다. 삼성제일교회는 기념품을, 전 사장 장광래 장로는 떡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