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트루스 시대, 기독언론인의 길은 진정성”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2025 하계수련회’ 개최 장동민 교수, 기독언론의 공공성과 영성 회복 당부
2025-09-08 김준수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장창일 기자)는 지난 9월 5-6일 가평우리마을에서 하계수련회를 열고 말씀과 교제 속에 기독언론인으로서의 영성과 사명을 새롭게 다졌다.
장창일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현장에서 보고 전하는 언어가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바쁜 일정 가운데도 수련회에 함께한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수련회가 서로를 격려하며 성령 안에서 교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기독교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장동민 교수(백석대 부총장)는 사실보다 감정이 우위를 차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기독언론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제시했다.
장 교수는 “포스트트루스란 단순히 현대의 현상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이성주의에 대한 회의와 상대주의적 인식이 누적되어온 결과”라며 “기독언론은 진리 인식의 한계를 겸손히 인정하면서도, 성령 안에서 진정성·공동체성·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 코치(마음살롱 & 마음의집 대표)가 ‘마음의 안전한 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마음돌봄 워크숍을 진행했다. 정 코치는 코칭 경청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안전한 내적 공간을 세우고 지친 마음을 돌보는 훈련을 도왔다.
이튿날인 6일 오전에는 가평우리마을 티하우스 ‘바라봄’에서 차담회를 열고 수련회의 은혜와 나눔을 되새겼다. 회원들은 차를 나누며 언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금 확인했고, 공동체적 연대 속에서 한국교회를 섬길 비전을 함께 모색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