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 키즈카페 등 봉사로 공동체의 힘”
서울교시협-오세훈 시장 간담회 자살 방지 방안 등 협업 논의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대표회장 이기용 목사,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이하 서울교시협)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시 주요 공무원, 서울교시협 임원, 25개 교회 및 구청 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서울교시협 대표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서울특별시와 서울교시협은 오랜 시간 동안 복음을 전하면서도 서울시의 시정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협력체제를 유지해왔다”며 “수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펼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도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분야에서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이어주는 공동체의 힘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서울교시협이 보여준 봉사정신이 공동체의 힘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내 교회들이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를 교회당에 설치하고, 다양한 복지 및 봉사 활동을 펼치는 모습에 대해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는 히브리서 말씀에 부합한다”고 언급하며, 서울교시협과 시민들이 함께 동행하는 현장으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전 대표회장 송준영 목사(성석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교시협 복지처장 문순희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서울시내 많은 교회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다양한 봉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상도종합사회복지관의 경우 노인, 어린이, 장년층에게 매일 섬김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구로구의 구두방 상인들은 오세훈 시장이 최근 구로구 전체 사업체에 에어컨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울교시협과 구로구교구협의회를 통해 그 마음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김상식 총무는 서울시가 은둔 청년과 은둔 노인을 발굴해 돕는 사업을 소개하며, 이와 연계해 자살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협력할 방안을 올해부터 준비해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