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살려야 바울교회 더 큰 사역”

창립 43돌 푸짐한 기념 행사 샘물교회에 승합차 선물하고 창단40년 할렐루야찬양단은 음악회 열고 선교비 후원도

2025-09-03     황승영

바울교회(신현모 목사)가 창립 43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는 바울교회 교구’라는 창립 정신을 되새겼다.  

바울교회는 1982년 일곱 집사로 시작해 호남 최대의 교회로 성장했다. 지난 43년간 바울교회라는 이름처럼 세계를 교구삼아 지역은 물론 해외선교에 앞장섰다. 

바울교회는 이런 창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8월 18-22일 지역의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사랑과 비전 나눔 기도회’를 개최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지역 교회를 든든히 세우기 위해 함께 기도한 것이다.

바울교회는 3년 전부터 국내 개척교회와 작은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고난주간 동안 성도들이 금식하고 작정한 헌금을 모아서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창립기념주간에 ‘사랑과 비전 나눔 새벽기도회’를 열어 7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새벽마다 연합하여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예배의 설교는 초청된 목회자가 전했으며, 성도들이 정성껏 모은 헌금도 전달했다. 

신현모 목사는 “샛강이 마르면 큰 강도 마른다”면서 “작은 교회를 세우는 일이 곧 교단 전체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감동적인 나눔의 이야기도 있었다. 무명의 성도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품고 돌보는 전북 샘물교회(손정혜 목사)의 사역을 듣고 감동을 받아 승합차를 후원하기로 했다. 

전달식에서 신현모 목사는 ‘중․고등부 돌봄 사역과 복음전도 사역하는 전북샘물교회에 놀라운 부흥의 씨앗이 될 줄 믿는다’ 라며 승합차 구입비를 전달했다. 

손정혜 목사는 “탄식하고 기도한 것밖에 없는데 꼭 필요했던 승합차까지 선물해 주시니 감동을 받아 오열할 뻔 했다.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전도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데 힘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말했다. 

바울교회는 24일 주일 저녁에는 창립 43주년 및 할렐루야 성가대 창단 40주년 축하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서는 할렐루야 찬양단에서 사역했던 OB대원들도 함께 참석해 세대를 뛰어 넘는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할렐루야 성가대는 개척후 3년 후 부터 활동해 교회의 역사와 같이 하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원팔연 원로목사는 바울교회 초창기 역사를 회고하며 “교회의 시작은 늘 눈물과 헌신에서 출발했다”며 “바울교회 또한 하나님 앞에서 이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찬양대가 40년 동안 예배를 세워온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할렐루야 찬양대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아프리카에 ‘사랑의 집 지어 주기 아프리카’에 동참했다. 바울교회 출신 코트디부아르 황찬호 선교사와 연결되어 후원금 1,200만원을 전달한 것이다.  

할렐루야 찬양대장 이상진 장로는 “할렐루야 찬양단과 성도들이 합력하여 모은 후원금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바울교회 성도들이 선교 지경이 더 확장되고 아프리카 선교사역에 계속 적인 동역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찬호 선교사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지역에는 과부들이 흙집에서 사는 데 그들을 위한 집을 짓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