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안디옥 선교포럼, 선교 현장 우선순위 모색
신화석 목사 “영성 관리야말로 선교사의 본질적 사명” 강조 윤원로 선교사 “현지 교회 세움이 선교의 최우선 과제” 증언
AWMJ(대표 신화석 목사)가 주최한 제7차 안디옥 선교포럼이 지난 8월 21-23일 전남 신안군 영해리트릿빌리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선교사, 현장 사역 우선순위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선교사와 학자, 선교단체 대표들이 모여 총 18편의 발제와 논찬을 나누며 선교 현장의 본질과 방향을 모색했다.
신화석 목사(KWMA 순회선교사)는 주제발제에서 “선교사의 최우선 사역은 영성 관리”라고 역설했다. 그는 AWMJ가 지난 수십 년간 205개국에서 수행한 사역 경험을 언급하며 “영성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강한 갈망과 충만한 기쁨의 삶이다. 바울과 초기 교회, 예수의 본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선교의 본질”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본질적 정체성은 말씀·기도·성령 충만·전도·열매·헌신·선교라는 일상적 삶”이라며 “선교사의 성공은 가시적 열매가 아니라 예수와 동행하는 기쁨에 있다. 경건 생활을 규칙적 일상으로 삼을 때 세계 선교는 건강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논찬한 한정국 선교사(21세기시니어선교회)는 “영성 관리야말로 평생 흔들려서는 안 될 선교사의 우선순위”라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회복 역시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우리 교단 파송 선교사로 38년간 카메룬에서 사역해 온 윤원로 선교사는 “선교사의 최우선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 습득과 현지 적응을 거쳐 두알라·야운데 등지에서 교회를 개척했고, 현재 1,000명 이상 성장한 교회와 신학교, 선교센터를 세웠다.
특히 평신도 리더 양성을 위해 구역조직을 G12로 전환하고 자립적 제자훈련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십일조와 헌금 교육을 강화해 교회의 재정적 독립과 성숙을 도모했다. 또 ‘123운동’을 통해 성경, 기도, 전도에 집중하는 목회자 회복 운동을 확산시키며 아프리카 전역에 건강한 교회 세우기를 전개하고 있다.
논찬에서 성남용 선교사(SIM·GMS)는 윤 선교사의 언어 훈련과 교회 개척 열정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선교사가 직접 교회를 담임하는 것은 네비우스 원리와 긴장될 수 있으며, 앞으로는 현지 지도자 중심의 토착적 교회 세움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외에도 이은옥 선교사(어린이 사역), 장금주 선교사(제자훈련과 현지 지도자 양성), 송형관 선교사(제자훈련센터 사례), 경의영 선교사(문화적 대화와 동반자적 선교), 이기현 선교사(비즈니스 선교), 김성운 교수(선교 윤리), 박래득 선교사(힌두 문화권 선교 전략) 등이 각자의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