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도 뚝딱" 초원 누빈 신덕교회 젊은 일꾼
100주년 앞두고 몽골 단기선교 3채 지어주고 1채 구입비 전달 현지교회들 찾아 전도초청집회 스피커-무선마이크 등 지원도
신덕교회(김양태 목사) 하꿈청 청년교회가 교회 100주년을 앞두고, 교회 100주년을 기념하며 몽골에서 특별한 섬김을 펼쳤다. 올해 98주년인 신덕교회는 100주년을 준비하며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시작을 청년들이 앞장서 몽골에 전통가옥 게르를 지어주는 사역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교팀은 청년 중심으로 17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울란바토르와 터브 아이막 일대에서 사역을 펼쳤다. 특히 게르 건축은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에서 네 채를 구입(150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현지에서 직접 시공하며 진행됐다.
단기선교 기간 동안 팀 전체가 터브 아이막에서 한 채를 함께 세웠고, 이어 두 팀으로 나뉘어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에 각각 한 채씩 설치했다. 마지막 한 채는 구입 비용을 현지 가정에 전달해 지원했다.
게르를 지원받은 가정은 사연이 깊었다. 알콜중독으로 어머니가 가정을 떠난 뒤 아버지가 네 자녀를 키우는 가정, 화재로 집을 잃은 가정, 그리고 낡은 집에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 등이 도움을 받았다. 집을 새로 얻게 된 한 아이는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 교회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선교팀은 게르를 지어주는 사역 이외에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사랑의궁전교회와 터브 아이막의 거룩한구원의문교회를 각각 방문해 전도 초청 집회를 열고,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치며 현지 성도들과 교제했다.
이 밖에 신덕교회는 게르 건축 외에도 현지 교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울란바토르 사랑의궁전교회(나라 선교사)에 신디사이저 건반과 스피커와 무선마이크, 바이올린 12대, 헌금 100만원 등도 지원했다.
선교팀을 인솔한 유병진 목사는 “신덕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서 100주년을 앞두고 낯선 땅의 어려운 가정에 집을 세우게 하셨고, 그 일을 청년들이 먼저 감당하게 하신 것은 특별한 은혜”라며 “앞으로도 교회와 청년들이 복음을 나누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