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462호)

화목-관용-감사의 삶

2025-08-13     윤웅림 장로(신촌교회 원로)
윤웅림 장로

2025년의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상치 않았던 화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특히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이 일어나 산과 도로 그리고 많은 가옥이 피해를 입었고 여름이 되자 예년에 보기드믄 폭염과 폭우를 거치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이 다시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기에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홀로 이면서도 이웃과 더불어 관계 속에 살아야 하는 운명입니다. 

돈만 많이 벌고 지위만 얻으면 행복은 저절로 오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이지만 돈 때문에 그리고 지위 때문에 생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일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흔들고 있는 계엄, 내란, 탄핵 등도 따지고 보면 근본적인 원인이 돈과 지위 때문이 아닌 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과 지위만 있으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 오리라는 생각은 산산이 깨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야할 최대의 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평강(平康)입니다. 평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평강의 제일 조건은 ‘화목’입니다. 구약성서 잠언 17장 1절에 보면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진수성찬을 가득히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고 히였습니다. 내가 오늘 베푼 친절이 반드시 다른 형태의 친절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평강을 위해서는 “관용”하라는 것입니다. 이해와 인내와 용서를 넘어서서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내 기쁨으로 저를 덮는 것입니다. ‘관용’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내 만족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평강을 위해서는 ‘감사’의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신약성서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에 보면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이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 주위에 감사할 것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GDP 195조 달러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독일에 이어 세계 6위의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 추수의 계절을 맞아 모든 정치인 기업인 그리고 모든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합심 하여 화목, 관용, 감사의 정신으로 용서하며 화해하며 평강을 이루는 금년 추수의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